주사바늘에 구멍은 어떻게 뚫을까?

 주사바늘에 구멍은 어떻게 뚫을까?

 일회용품이 환경 문제 주범으로 인식 되고 있는 요즘에도 안전을 위해서 한번 만 쓰고 버려야 하는 것이 바로 주사 바늘이다.

 하지만 알고보면 그러기에는 정말 아까울만큼 주사바늘은 제조과정에서 많은 수고와 노력이 요구되는 물건이다.

 주사바늘에는 직경 0.5mm~1mm의 구멍이 뚫려 있다.

 이것은 드릴로 뚫는 것이 아니라 판형 스테인레스를 대롱 모양으로 감아 만든 것이다.

 그런데 스테인레스 그 자체를 대롱으로 만들게 되면 직경이 4mm 나 되어 주사만으로 주사 바늘로 쓸 수가 없다.

 그래서 다이아몬드 다이스 라 불리는 도구가 이 공정에서 사용된다.

 이것은 한 가운데 구멍이 뚫린 도넛모양의 다이아몬드다.

 이 구멍에 대롱 모양으로 만든 스테인레스를 통과시켜 다이스의 구멍을 차츰 작게 만들어간다.

 이때 너무 급하게 작은 구멍으로 통과시키면 스테인레스가 자칫 망가져 버릴 수 있다.

 따라서 이러한 작업을 매우 조심스럽게 30에서 50회 반복 하여 끝을 뾰족하게 만들어야 한다.

 이로써 마침내 하나의 주사 바늘이 완성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