끌려오는 아들
끌려오는 아들....
부산광역시 수영구에서 보내주신 사연입니다
첫째 아이가 올해 초등학교에 없던 욕심이 많이 생긴것 같습니다
아이가 생각보다 학교에 잘 적응하고 주위평판도 좋고 모범생 이야기를 들으면서
건강하게만 커주었으면 했던 작은 바램이 달라지더군요
그래서 아이에게 한자 시험을 보게 하고자,
몇달 전부터 공부를 시키기 시작했습니다.
시험에 도움이 될만한 자료를 밤새 찾아서 아이에게 매일 한시간씩 공부 하게 하였습니다
아이는 다소 힘들어 하던 날도 있었지만 기본적인 한자를 많이 알고 있었기 때문에
그리 어려워 하지 않았던것 같습니다.
그러던 중 시험 전날 갑자기 아들이
친구의 생일 잔치에 가고 싶다며 떼를 썻습니다.
"엄마, 나 민철이 생일 잔치 갈래."
"안되 내일이 시험인데 마지막으로 정리 하고 복습해야지잉~~"
저는 다른 날도 아니고 시험 전날이라 어쩔수 없다고 아이를 설득하기 시작하였고
아들은 결국 눌물리 그렁그렁 맺힌채 생일 잔치 가는걸 포기하였죠
그모습에 안타까워 이렇게 말을 하였습니다.
"여태 열심히 공부해왔는데 마지막까지 잘해보자. 대신 시험이 끝나고 나면
많이많이 놀게 해줄게"
아이는 수긍을 하고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공부하는 내내 집중을 하지를 못하더군요
그다음날 시험당일....
아침일찍 아이가 일어나자마자 한자 기출문제지를 들이대며
마지막으로 한번만 더 풀어보자고 하였습니다
아들은 졸린지 눈을 비비며 하품을 한후 연필을 들었지만 자세가 좋지 못했어요
"실전처럼 하는거야 알았지? 엄마가 딱 40분 잴테니까 답안지 작성도 꼼꼼히 해야해"
결과는 86점...95점 이상을 맞아야 상을 받을수 있기 때문에 한숨이 나왔습니다.
시험장에는 친구의 아들과 우리아들 이렇게 같이 친구차에 같이 타고 갔습니다.
시험장에서 전 마지막으로 아이레게 주의사항을 일러 줬어요
"아들 손목시계보면서 시간체크잘하고 절대 밀려 쓰면 안되~~ 알았지?"
"자 이제 학부형들은 대기실로 가 주세요"
그렇게 시험이 시작되었고 30분이 지나 시험이 끝나갈 무렵 교실앞으로 지나가면서
아들을 찾다보니 시험지가 보여 몇문제나 못풀었나 보았습니다.
20문제나 못풀은거 같았습니다.시간은 다가 오고 해서
아이에게 어서어서 찍으라고 손짓을 하였으나 아이는 난감해 하더군요
그러다가 시험시간이 종료 되었고
아이는 교실밖을 나오자 마자 울기 시작하더군요...
저는 아이에게
"괜찮아 잘했어 울지마 아들... 그런데 몇문제나 못풀었어?"
그러자 아들은
"20문제...."
저는 아쉬움이 많이 남았습니다.
친구의 차를 같이 타고 가야하는 상황이다 보니 친구에게 연락이 와서 빨리 나오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마음이 급해져서
아이손을 잡고 저는 빠른 걸음으로 걸어갔습니다.
그러다 손을 잡고 걷던 아이가 도중에 넘어지면서 비명소리를 질렀습니다.
"아야"
주변의 시선이 모아졌고
저는 다시 아이를 일으켜 다시 빠른 걸음으로 걷기 시작하였습니다.
그러다 손을 잡고 있었지만 아들은 또 넘어진것입니다.
그때 아이가 울먹이며
"엄마 천천히 가~~"라고 말했습니다.
알고보니 저의 빠른 걸음과 아들의 걸음이 엉키면서 계속넘어지는 것이였습니다.
그걸 알게 된순간 저는 순간 망치로 머리를 맞은듯 하였습니다.
"아 내가 너무 앞서가고 있구나 내가 아들의 손을 잡고 질질 끌고가고 있구나"
"나때문에 아이가 도중에 공부를 포기할수도 있겠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아들에게 맛있는것도 사주고 집에서는 자유시간을 마음껏 만끽하게 해주었습니다.
그랫더니 아들은 환호성을 질렀고 그 모습을 보며 전 또 이렇게 다짐하였습니다
아들의 눈높이에 맞게 속도에 맞게 양육하자!! 라고 말입니다.
휴....
ceo서점 운영자도 어릴적에 이런 비슷한 일이 있었지만은
부모님은 끝까지 포기 하시기 않으셨습니다
다만 제가 공부를 포기 하는 결과가 ...
부모님들~~~~~~
제발 아이들의 눈높이와 걸음걸이의 속도에 잘 맞춰서 대해주세요~~
제가 겪어보니 너무 괴롭더라구요~~~
CEO서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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