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의 진정한 노블리스 오블리제

Posted by 행복의 숲
2016. 3. 7. 14:15 선배들의 성공이야기 /[명언]유명인의 인생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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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의 진정한 노블리스 오블리제

 

 

 

19713월 한 기업의 설립자가 세상을 떠났습니다.

 

그리고 공개된 그의 유언장..

 

대기업을 설립하여 큰 부를 축적한 그였기에

세간에 관심은 자연스럽게 유언장을 향하였습니다.

 

유언은 편지지 한 장에

또박또박 큰 글씨로 적혀있었습니다.

 

 

1. 손녀인 유일링에게는

대학 졸업시까지 학자금으로 1만 불을 준다.

 

2. 딸 유재라에게는 유한공고안에 있는 묘소와 주변 땅 5천 평을 물려준다.

그 땅을 동산으로 꾸미고 결코 울타리를 지치 말며,

중 고교 학생들이 마음대로 드나들게 하여

그 어린 학생들이 티 없이 맑은 정신에 깃든

젊은 의지를 지하에서나마 더불어 느끼게 해 달라

 

3. 그동안 일해서 모은 내 소유 주식 14941주는 전부

"한국 사회 및 교육원조 신탁기금"에 기증한다.

 

4. 아내 "호미리"는 딸 "재라"

그 노후를 잘 돌보아 주기를 바란다.

 

5. 아들 유일선은 대학까지 졸업시켰으니

앞으로는 자립해서 살아가거라.

 

6. 아무에게 돈 얼마를 받을 것이 있으니,

얼마는 감해주고 나머지는 꼭 받아서 재단 기금에 보태라.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는

우리나라 첫 제약회사인 유한양행의 설립자이며,

많은 사회공언과 재산의 환원으로

마지막 떠나는 순간까지

진정한 노블리스 오블리제를 실천했던

"유일한 박사"의 유언장입니다.

 

 

유일한 박사는 기업경영 당시,

친인척들이 함께 있으면, 파벌이 형성되고

회사발전에 도움이 되지 않으니,

친인척들을 모두 내보내고,

전문 경영인을 두어 회사를 경영하게 하였고,

 

당시 세무조사를 하셨던 분의 회고에서

털어서 먼지하나 나지 않았던 유일한 대기업이

유한양행이었다고 하며 매우 놀랐었다고 합니다.

 

 

"갑과 을", "땅콩회항",

탈세, 불법증여, 세습 등

최근 기득권층에 대한 수많은 문제들로

대한민국이 떠들썩한 요즘

 

"기업의 이익은 기업을 키워준 사회에 돌려줘야 한다"

유일한 박사의 생전의 말씀과 그의 정신이

지금 대한민국에 가장 필요한 "리더의 조건"이 아닌가

다시 한번 생각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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